흙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도자기(陶瓷器),
모든 작업을 수작업으로 거쳐 완성되는 도자기는 인간이 만든 보석이라고 합니다.
‘불의 예술’이라고 할 만큼 도자기는 가마의 방식이 중요합니다.
현대에는 가스, 전기, 기름가마 등 대량으로 안전하게 도자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마들이 많아졌지만,
현대적인 방식을 선택하지 않고 하루, 이틀 밤낮을 꼬박 지키고 앉아 장작을 넣어,
불길의 온도를 맞추는 전통방식의 장작가마를 고집하는 이유는 도자기의 예술성과 품질때문입니다.
또한, 바람이나 온도, 습도 등 자연이 주는 다양한 변수들의 미세한 차이로 도자기의 색이나 모양이
의도와는 전혀 다른 작품이 나오는 묘미 역시 장작가마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입니다.
이렇듯, 지숙경 작가의 장작가마는 불의 세기와 각도에 따라 그릇의 색감과 광택이 다양해지는 요변(窯變)현상을
기대할 수 있어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으로 탄생되어 지고있습니다.
※ 요변(窯變) : 도자기를 구울 때에, 불꽃의 성질이나 잿물의 상태 따위로 가마 속에서 변화가 생겨
구워 낸 도자기가 예기치 아니한 색깔과 상태를 나타내거나 모양이 변형되는 일. 또는 그런 도자기.